예로부터 산에 둘러싸여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정읍. 단풍으로 인기가 많은 내장산이 위치한 장소에 갤러리 카페 251 스페이스가 건축됐다. 내장산을 방문하기 위해 달리는 도로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이 카페는 다양한 예술 전시품과 대형 스크린에서 빛나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카페 너머로는 내장산의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관망 포인트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의 풍경을 카페 안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건물 전체에는 픽스 창을 설치했고 'ㄷ'자 모양의 입면은 카페 바깥쪽으로 위치한 도로와의 시선을 차단해 준다. 건축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이뤄졌고 중앙 건물과 양옆의 루프탑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갤러리 카페는 단순히 커피와 같은 음료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시기마다 주제에 맞춰 변화하는 예술품들을 관람하면서 진한 향기가 매력적인 커피를 마셔보는 것은 누구나에게 멋진 경험이 되지 않을까? 이번 아키프레소 프로젝트는 정읍 이오일 스페이다.

내장산을 마주한 갤러리 카페, 이오일 스페이스

Use

카페, 갤러리, 문화공간

Location

전라북도, 정읍시

Text

김진철


Photos

김진철


Designed by

251 Space


Site by instagram.com/251space

Details


모습에서 철근 콘크리트의 묵직함이 느껴진다. 카페는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스퀘어 형태의 건축물을 시공했다. 가장 일반적인 구조로 매우 안정감이 드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중앙 건물을 뒤로하고 별채 건물을 설계하여 전체적으로 'ㄷ'자 형태의 모습을 완성시켰다.
도로가 놓인 곳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반대편에 위치한 내장산의 풍경을 관망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중앙 잔디밭과 루프탑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단순히 카페라는 공간 이외에 확장성을 갖춘 건축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 작품들은 현대 미술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실제 강운, 배병우, 김형근, 우국원, 호크니 (작가, 화가) 등의 작품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작품들은 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다.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오늘은 세상의 예술품들과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창의적인 작품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뇌는 매우 빠르게 성장한다고 한다.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건축과 공간 그리고 전시를 바라봐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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