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으로 가는 길.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한눈에 봐도 예쁜 동네 마을 깊은 곳에 서림연가가 있다. 꾸밈없는 노출 콘크리트 건축물의 묘미와 계절에 맞게 잘 꾸며진 공간 곳곳은 서림연가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멋진 영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절제되어 있는 조명의 밝기와 프라이빗 한 숙소 공간은 건축이 우리 삶 속에서 어떤 형태로 유의미하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여행자들이 머무르는 객실 공간마다 서로 완벽하게 차단되어 있어 쉼을 위한 여행 그대로의 본질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노출되어 있는 콘크리트 구조는 시간과 빛의 방향에 따라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에 방문했던 서림연가의 모습은 그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그 순수한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서 노력했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객실 공간으로 이동하는 동선의 선과 면을 차근차근 확인하며 걸어갔다. 서림연가는 건축이 가질 수 있는 외부적인 것보다는 인간이 건축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 듯하다. 이동하는 동선에 있는 건축물의 입면 그리고 자연과 어울리는 하나의 장면을 위해서 더하기보다는 빼는 것에 더 집중했다. 덕분에 건축과 자연을 균형 있게 보는 것이 가능했고, 궁극적으로 자연을 건축으로 끌어옴에 따라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건축으로 보였다. 서림연가를 설계한 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와 건축주의 감각이 매우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유휴공간, 무주 서림연가

Use

스테이, 숙박, 공간대여

Location

전라북도, 무주군

Text

김진철


Photos

김진철


Designed by

Archihood WxY


Site by seorimyeonga.com

Details


입구에서부터 서림연가를 방문하는 게스트에게 프라이빗하고 심플한 공간을 보여준다. 간결한 매스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때때로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다양한 창의력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런 생각은 건축 설계의 의도라고 할 수도 있다. 결국 서림연가의 건축은 인문학적으로 게스트들을 향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콘크리트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차갑게 느껴질 수 있으나 콘크리트로 인해서 생겨난 공간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 빠져든다. 서림연가의 구조들은 콘크리트 건축을 간결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된다. 조금은 거친듯한 선과 면 그리고 표현되는 유휴공간은 오늘 하루 쉬기 위해 방문한 그 목적을 충분히 이뤄낸다.
서림연가는 무주의 자연을 낮은 시점에서 관찰하기에 좋은 공간이 된다. 건축이 자연과 어떤 조화를 이뤄내야 하는지 그 정답을 보여주는 듯하다. 마치 주변의 자연과 하나가 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공간 어디서든 초록빛 자연을 조망할 수 있고 게스트들이 머무는 방은 적절하게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 있어 편안함을 제공한다. 오늘은 하루의 흐름을 서림연가에서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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