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벗어나 목적지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발견한 하얀색 건축물. 숲속에 홀로 돋보이는 영덕 하저스테이는 동해 바다를 눈앞 가까운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호스트는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싶었던 공간을 고향인 영덕 하저리에 직접 만들어 오픈했다. 본래 있었던 펜션 건물과 토지를 매입해 하얀색 도장으로 외부를 칠하고 내부는 포근하면서 친숙한 가정 집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니멀한 인테리어 소품들은 창 너머로 보이는 동해 바다를 공간 안으로 끌어오기 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야외 수영장은 하저스테이를 이용하는 또 다른 매력이 되며, 단독 풀빌라의 수요에 맞춰 커플이나 가족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포토그랩은 이번 촬영 덕분에 영덕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동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현장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자체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옹기종기 예쁘게 모여 있는 하저리 마을 언덕 위로 한눈으로 알아볼 수 있는 하얀색 건물인 하저스테이. 머무르는 것이 곧 쉬는 것임을 잘 아는 호스트는 BBQ, Delivery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저스테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순수한 색감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다. 우리 집 같은 포근함과 미니멀한 분위기는 이곳을 찾는 게스트들의 성향을 결정짓는다. 한가로운 곳에서 쉬엄쉬엄 영덕을 느낄 수 있는 곳. 지친 일상을 벗어나 오늘은 바다만을 바라보고 싶다면 하저스테이는 어떨까? 촬영 자체도 즐거웠지만 이곳 분위기에 취해 좋은 기억을 가져왔다. 사진에서도 그것이 잘 느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