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돌리면 산과 들이 나를 반긴다.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언덕을 넘게 되면 청도군의 작은 마을, 풍각면에 눈앞에 펼쳐진다. 거시적 시점에서 나를 바라보면 이곳은 마치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등장했던 시골 마을처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스튜디오에서 경상북도 청도군 현장까지 약 3시간이 걸려 도착한 곳은 건축주의 세컨드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는 청도 하우스엣코이다.


하우스엣코는 건축주의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주택이 되고, 때때로 게스트들에게 열려 독채 펜션 혹은 비앤비로 운영되기도 한다. 주택 생활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며 마당에 있는 수영장에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만큼 가족이나 연인 등이 방문하여 시골 풍경과 함께 누리기에 흥미로운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촬영 당시 여름 날씨였고 시원한 수영장에 얼마나 들어가고 싶었는지 지금도 기억이 난다.


건축의 외장재는 드라이비트 용법으로 자주 사용되는 스타코라는 건축 자재를 활용했고 미색으로 도장하여 매우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내부는 따뜻한 감성이 풍겨지는 마루와 가구들로 채워져 건축주의 공간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주택과 펜션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일전에 촬영했던 청주의 비담집이 함께 생각이 난다.


현장으로 이동하는 그 순간부터 청도의 매력에 빠졌던 하우스엣코.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멋진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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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만난 리틀 포레스트. 청도 하우스엣코

Use

세컨드 하우스, 독채 펜션

Location

경상북도 청도군

Text

김진철


Photos

김진철


Architecture

하우스엣코


Reservation. @house_edco

Details


순백의 하얀색을 마주하면 건축물을 계속 쳐다보게 된다. 그만큼 하얀색은 담을 수 있는 장면들이 너무도 많다. 그것이 흰색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자 특징이 아닐까? 소형 건축물 외부에 도장하는 드라이비트는 스타코라는 건축 자재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특히 주택 시공에서 인기가 좋다.
건축주의 세컨드 하우스로 설계되어 시공됐지만 처음부터 공간을 사람들과 공유할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 따라서 설계는 채우는 것보다는 비우는 것에서 시작하고 주택 기능으로써 양보할 것과 펜션으로서 갖춰야 할 기능들의 적절한 배치가 흥미로운 현장이었다.
내부 공간은 색감 좋은 가구들과 식물의 조합으로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연상케한다. 이는 건축주가 가지고 있는 공간 센스이며 이곳을 방문하게 될 게스트들의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주택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들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요리부터 휴식 그리고 잠까지 편안함을 제공한다. 하우스엣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포근한 우리 집 같은 분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청도군 특유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새하얀 주택 공간의 절묘한 만남. 여행을 기획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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