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오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이젠 온전하게 공간을 누리면서 일상을 살아가면 된다. 보통 건축이나 공간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 차라지 못한 채 삶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아는 사람과 그냥 스치듯 안녕하는 사람은 행동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흥미롭게도 건축은 시각적인 것으로 먼저 파악한 뒤에 피부로 분위기를 흐느낄 수 있다.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감지 못할 뿐 몸은 반응하고 있다는 뜻이다.
촬영하는 입장에서도 건축의 유희를 발견하고 표현될 수 있도록 현장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 선과 면으로 이어지는 묘사와 공기의 느낌 그리고 색온도에 따른 감성은 우리 생각을 전환하기도 하고 태도를 변화한다. 따라서 건축은 사람 곁에서 그 존재를 늘 함께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현장이 충북 증평에 위치한 스테이 '정연하다'였다.
앞으로 넓게 뻗은 내부 공간과 호수의 풍경을 끌어오기에 충분한 외부 공간의 첫인상은 어쩌면 잊고 살고 있었던 평온한 정서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며 그것을 풀어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것이 만약 현대인이 겪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건축과 공간이라는 주제 안에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쉼의 의미는 그리 단순하지 않지만 표현할 수 없는 형용사로 권하고 싶다. 잠시 쉬었다 가도 된다고.
평온한 정서를 되찾을 수 있는 공간. 증평 정연하다
Use
근린생활시설, 숙소공간
Location
충청북도 증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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