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거리는 거리, 좁은 골목길에서 만나는 감성적인 분위기 그리고 똑같은 지붕 모양에서 느껴지는 안정적인 구도. 모두 한옥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었다. 일 년 내내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전주한옥마을은 한옥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 혹은 맛있는 먹거리를 찾기 위해 수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이다. 길목과 먹거리가 발전한 만큼 예부터 전주한옥마을은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숙박인 한옥스테이가 곳곳에 잘 형성되어 있다.


이번에 촬영하게 된 전주 한옥스테이는 하루 한 팀만 머물 수 있는 독채 스테이로 나무에서 느껴지는 진득함과 향 그리고 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는 매우 유니크한 공간이었다. 태조로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면 숲에서 보물을 찾은 듯 1950년대에 건축된 오래된 한옥을 만날 수 있다. 건축주는 이 한옥을 구매하여 전주한옥마을로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를 만들었다.


반신욕을 할 수 있는 자쿠지와 건식 사우나, 불 멍을 할 수 있는 벽난로 등은 휴식을 자처하는 요즘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의 공간을 자랑한다. 조명의 적절한 조도로 인하여 외부와 내부를 나눠주며,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맞으면서 한옥스테이 특유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던 현장이다.


좋은 여행은 멋진 공간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믿는다.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장소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여행의 경험을 통해 나에게 선물을 해주듯, 이곳과의 만남이 언제나 선물과도 같길 소원한다.

고즈넉한 한옥의 풍경과 함께, 전주 한옥스테이 선물

Use

스테이, 숙소 공간

Location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Text

김진철


Photos

김진철


Architecture

건축주 직영


Reservation. presentstay.com

Details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옥의 정취와 녹음 진 조경이 나를 반긴다. 멋진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은 왜일까? 조용한 위치 덕분에 사람들의 소리가 아닌 자연의 음성을 듣는다. 새의 날갯짓이나 바람의 움직임 혹은 나무나 숲의 소리가 들러오던 고요함이 느껴졌다. 적절한 공간 분리로 외부와 내부 모두 사색하듯 지켜볼 수 있다.
불필요한 오브제를 제거하고 온전히 공간을 사유하는 것에 목적을 뒀다. 여행에서 에너지를 많이 쏟기보다는 공간 안에서 잘 쉬고 잘 머무는 것이 건축주가 한옥스테이 선물을 론칭한 이유이다. 공간 양옆으로 열린 창 너머의 시선으로 편안함을 느껴보자. 그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을 성공적이다.
전주 한옥스테이 선물은 공간 안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숙박이라는 시설이 자는 곳에서 이제는 머물고 느껴보는 곳으로 진화함에 따라 사람들이 좋은 경험을 더 오랫동안 할 수 있도록 하는 흥미로운 건축이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옥스테이 선물이 가지고 있는 건축적 의미는 즐거울 수밖에 없다. 건축과 한옥 그리고 숙박 공간이라는 융복합을 통해 좀 더 지역적인 특성을 잘 살려낸 좋은 사례가 아닐까? 또 하나의 환상적인 공간을 만나서 기분이 좋은 것을 보니, 이번 촬영 자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은 아니었을까?


Start a project?


COMPANY : FOTOGLAB (포토그랩) | OWNER : KIM JINCHEOL

BUSINESS LICENSE : 485-33-00854 [사업자정보확인

E-MAIL : 1100px@naver.com | TEL : 0507.1335.0744

ADRESS : 410/403, 160, Doum 3-ro, Sejong-si, Republic of Korea 


Copyright ⓒ 2022 포토그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