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한 언덕 위로 방향을 잡아 천천히 길을 지난다. 농촌의 정겨운 풍경 그리고 소 울음소리에 창을 내려 잠시 살펴보며 목적지로 향하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긴다. 여행이란 것이 본래 그러하지 않을까? 떠나는 그 순간부터 창밖의 모든 장면은 여행의 오브제가 된다. 그 길의 끝에서 만난 시기공추는 숲과 건축 그리고 여행자를 위한 흥미로운 공간이다.
빌라는 두 동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온수로 운영되는 수영장과 욕조 그리고 BBQ를 할 수 있는 편의 시설들이 놓여 있다. 심신을 달래줄 커피와 차 등 다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놓여 있고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과 창 너머 흔들리는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주변 환경이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천천히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하면 울창한 숲이 움직이는 자연 소리와 새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던 것이 시기공추를 촬영하면서 추억할 수 있던 매력적인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가끔씩 이런 생각을 했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으로 멀리 떠나 쉬고 싶다는 것. 시기공추는 쉰다는 개념을 자연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함께 머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었다. 수영장에 앉아 눈앞의 숲속을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의 모습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
때때로 우리는 좋은 공간으로 여행을 떠남으로써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활력을 얻고 있는 듯하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가지고 숲의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쉼을 청하는 것은 어떨까?
숲의 소리와 하나가 되는 공간, 시기공추
Use
스테이, 풀 빌라 펜션
Location
충청북도 진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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