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한다는 것을 공기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제주를 상상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 산 밑 자락에서 옹기종기 모여사는 동네 마을이나 푸른 물빛의 제주 바다가 생각나기도 한다. 맛있는 요리들을 판매하는 식당과 가게 그리고 카페까지. 제주도는 무엇 하나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지 않는 것이 없다.


미리 예약해뒀던 차량을 이용해 제주 동북쪽으로 향한다. 해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제주시 조천읍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촬영하게 된 제주도 현장은 조천읍 함덕리에 위치한 옛 돌담을 그대로 보존한 특별한 독채 펜션이다. 이름은 스테이 호미. 호스트는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마치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길 희망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설계하고 시공했다. '낮은 제주'라는 키워드에 알맞게 오브제의 감성을 살려낸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촬영을 하기 위해 내부 공간으로 들어서는 그 순간마저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백 년의 세월을 품은 제주 돌담은 우리가 상상했던 제주도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다. 오래된 주거 환경이 있었던 집 터를 구매해 여행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호스트가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일임이 분명하다.


오늘은 마치 내가 제주도에 살았던 것처럼 혹은 앞으로 제주도에 살 것처럼 행동해도 되는 날이다. 조천읍이라는 멋진 동네와 스테이 호미라는 공간 속에서 제주도를 품어보자.

백 년 돌담의 독채 공간. 제주 스테이 호미

Use

스테이, 공간대여

Location

제주특별자치도 조천읍

Text | Photos

김진철


Edited by

아키프레소


Designed by

스테이 호미


Reservation. instagram.com/stayhomey

Details


조천읍 함덕리의 낮고 좁은 동네에 위치한 스테이 호미. 옛날 돌담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여행자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제주스러움이 느껴진다.
스테이 호미는 두 가족 혹은 두 연인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앞 마당과 뜰에서 충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우드&화이트 계열로 통일시켰고 오브제는 라탄 계열의 소품들로 채워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공간 자체가 넓고 길기 때문에 시선으로 보이는 개방감이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 창 너머로 보이는 숲을 바라보면서 하루 종일 머물기 좋은 스테이가 아닐까? 잠시 카메라를 내려두고 명상에 빠지거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로잡혔던 장소로 기억한다. 제주도에서 제주스럽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 스테이 호미로의 여행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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