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축이나 공간을 어떻게 재생 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내리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해야 될 숙제와도 같은 것 아닐까? 건축의 형태를 남겨놓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남해와 점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이 부풀었던 현장. 통영 연스테이로 떠나보자.


건축주는 통영의 오래된 주택과 대지를 매입하여 통영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멋진 숙소를 제공하고자 했다. 조용한 항구 마을에서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미색 계열의 외벽 도장과 내부는 화이트&우드 색채감으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남해 바다와 하늘빛을 투영하고 있는 넓은 수영장은 가족이나 친구 또는 연인들이 방문하여 서로의 추억을 쌓기에 매우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통영 연스테이는 매입했던 당시의 건축물 구조를 대부분을 살려낸 건축 재생의 좋은 예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마치 우리가 어릴 적에 살았던 집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공간 리노베이션의 즐거움을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이기도 하다. 덕분에 촬영 내내 매우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공간 곳곳에서 건축주가 표현하고 싶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놓여 있는 소품과 오브제들을 보면 그 성향을 잘 파악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무드 있고 조금의 질감이 느껴지는 제품들로 인하여 포근함이 잘 전달되고 있는 공간이다. 옛 주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여행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연스테이. 이제 여행 계획을 세워볼까?

감성적인 공간에서 포근한 하루를. 통영 연스테이

Use

스테이, 풀 빌라 펜션

Location

경상남도 통영시

Text

김진철


Photos

김진철


Architecture

주식회사구공


Reservation. @yeonstay_

Details


차량이 멈춘 곳. 이곳은 통영의 조용한 항구 마을. 남해의 바닷소리가 들려오며 어부들의 대화 소리가 슬며시 다가온다. 우리 상상 속에 있는 그 어부 마을 한편에 연스테이가 위치하고 있다. 스테이 공간으로 변신하기 전에는 이 건축물도 어느 누군가의 집이자 주택이었을 터. 이 마을에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스테이 공간이 탄생했다. 하얀색 집과 푸른 마당 그리고 남해 바다색을 닮은 수영장까지.
옛 건축물을 바라보면서 그때 그 감성을 읽는다. 조금 투박하지만 기능적이고, 보는 것이 아닌 실제 활용하는 공간으로 우리의 예전 건축들은 그러했다. 마당에서 실제 뛰어놀고 집 밖을 벗어나면 작은 언덕 위에 숲이 있었다. 통영 연스테이는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장소가 아닐까?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하루 한 팀. 프라이빗 한 공간에서. 이는 통영 연스테이의 호스트가 중요하고 생각하고 있는 슬로건과 같다. 내부는 2인에서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을 보여준다. 일자 형태로 설계된 넓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방 2개, 수영장과 연결된 폴딩 도어, 커튼 사이로 포근하게 스며드는 햇볕 등 머물면서 심신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들이 가득하다. 통영 연스테이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분 좋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이번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멋진 공간이 여행자들의 좋은 벗이 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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