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했던 일상을 벗어나고자 우린 어떤 노력을 했을까? 좋아하는 음악의 선율을 느끼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내려놓기도 하고 때때로 취향을 따라 예약했던 숙소 공간 안에서 하루를 누구보다 멋지게 보내기 위해서 시간을 흘려보낼 수도 있다고 믿는다. 뭐가 됐든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 내가 나에게 해주는 선물과도 같은 경험들. 흐르는 시간 밖에서 우리 삶이 좀 더 나아지길 희망한다.
남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의 끝은 푸른빛이 가득한 남해 바다가 자리하고 있다. 태양의 빛에 따라서 푸르른 했던 그 바다는 에메랄드 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해 질 녘 즈음에는 붉은 노을과 함께 로맨틱한 바다의 색으로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곳에서 조용하고 사색적인 공간을 만난다면 그 기분은 어떠할까?
남해 여여담은 남해 바다 앞에서 들려오는 바다와 파도 소리만을 듣고 고요하게 여행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차분하게 장면을 둘러보며, 나와 바다 혹은 나와 공간이라는 주제 안에 '마음을 비워내고 본질을 일깨우는'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다르지만 땅이 주는 오묘한 기운 아래에서 남해 여여담을 흐느끼지 않을까?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여여함을 가슴속에 담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생을 살다 보면 발견하지 못했던 스스로의 면모들을, 이곳 남해 여여담에서 찾아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고요함 안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남해 여여담
Use
근린생활시설, 숙소공간
Location
경상남도 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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