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했던 일상을 벗어나고자 우린 어떤 노력을 했을까? 좋아하는 음악의 선율을 느끼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내려놓기도 하고 때때로 취향을 따라 예약했던 숙소 공간 안에서 하루를 누구보다 멋지게 보내기 위해서 시간을 흘려보낼 수도 있다고 믿는다. 뭐가 됐든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 내가 나에게 해주는 선물과도 같은 경험들. 흐르는 시간 밖에서 우리 삶이 좀 더 나아지길 희망한다.


남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의 끝은 푸른빛이 가득한 남해 바다가 자리하고 있다. 태양의 빛에 따라서 푸르른 했던 그 바다는 에메랄드 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해 질 녘 즈음에는 붉은 노을과 함께 로맨틱한 바다의 색으로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곳에서 조용하고 사색적인 공간을 만난다면 그 기분은 어떠할까?


남해 여여담은 남해 바다 앞에서 들려오는 바다와 파도 소리만을 듣고 고요하게 여행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차분하게 장면을 둘러보며, 나와 바다 혹은 나와 공간이라는 주제 안에 '마음을 비워내고 본질을 일깨우는'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다르지만 땅이 주는 오묘한 기운 아래에서 남해 여여담을 흐느끼지 않을까?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여여함을 가슴속에 담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생을 살다 보면 발견하지 못했던 스스로의 면모들을, 이곳 남해 여여담에서 찾아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고요함 안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남해 여여담

Use

근린생활시설, 숙소공간

Location

경상남도 남해군

Text

김진철


Photos

김진철


Architecture

B.U.S ARCHITECTURE


Reservation. @yeoyeodam_official

Details


일곱 개의 서로 다른 숙소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여담이 위치한 남해 주귀섬은 남쪽으로 뻗어 있는 동남쪽으로 뻗어 있는 바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다를 감상하면서 누릴 수 있는 수영장과 일출 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탐방로는 평소와 다른 나 스스로를 만들어낸다. 조금 더 다양한 장면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잠에서 일찍 일어날 용기를 주기도 하고 때때로 시간을 기다려 풍광을 찾기도 한다. 남해 여여담이 그러했다.
남해 바다가 특별했던 이유는 잔잔한 물결에서 느껴지는 고요함이 많았던 고민을, 삶에 있었던 불안감을 잠시 달래줬기 때문이었다. 여여담에 앉아 내려다보이는 바다를 보며 이곳으로 여행을 떠나온 목적에 맞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내어줬다. 사람들은 바다를 보며 어떤 경험을 할까?
건축주는 의도적으로 내부 공간을 어둡게 표현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에 의지해 부드러운 질감으로 내부가 비치길 원했다. 그 한 줄기의 빛은 마치 희망 같았고, 우리는 그 희망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어둠 속에서 빛을 찾듯이 남해 여여담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 떠난 사람들은 공간이 주는 선물을 받고 그것을 가슴속에 새길 수 있는 경험을 공유했으면 한다. 공간과 어울리는 음악을 켜고 바깥의 자연을 잘 담을 수 있는 자리에 앉아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 남해 여여담이라면 그 하루의 기억을 가장 아름답게 저장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남해 바다로 떠날 때가 다가온 것만 같다.


∞ 남해 여여담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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