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 위에 거주하면서 땅의 속성에 대해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을까?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자원들은 어디에서 오고 있을까? 건축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이 궁금증으로부터 시작했고 그 속성에 대해서 알아가고자 했던 궁금증이 제주 유민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는 자연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건축 자재가 되고 그 자재를 사용함으로 인간은 자연과 더욱 가까운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그의 건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안도 타다오가 가지고 있던 이런 건축 철학은 그가 설계한 매우 다양한 건축에서 엿볼 수 있고,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제주도에 위치한 유민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다. 유민미술관은 제주도에서 탄생하고 자란 자재들과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철근 콘크리트의 조합으로 어쩌면 양극에 있는 재료의 조합을 통해서 창조적인 건축을 시도했던 사례라고 생각한다.
제주의 흙과 돌 그리고 푸른 식물들을 가장 돋보이게 설치했으며, 그것을 안정적이게 감싸주는 콘크리트 구조로 진정 이곳이 제주임을 깨닫게 해주는 장면들이 존재한다. 제주를 품은 안도 타다오의 건축 설계와 제주의 정서가 만나 가장 이상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건축을 실현했다는 것에 대해서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내부 공간을 걷는 내내 마치 제주의 모든 것을 본 것처럼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유민미술관은 건축과 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공간이 될 것이다.
제주의 모든 것을 보았다. 유민미술관
Use
문화시설, 미술관
Location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COMPANY : FOTOGLAB (포토그랩) | OWNER : KIM JINCHEOL
BUSINESS LICENSE : 485-33-00854 [사업자정보확인]
E-MAIL : 1100px@naver.com | TEL : 0507.1335.0744
ADRESS : 410/403, 160, Doum 3-ro, Sejong-si, Republic of Korea
Copyright ⓒ 2022 포토그랩 All rights reserved.